New Oakland Bullpen

2000~2006년동안 이어진 오클랜드 에이스의 성공 요인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에이스가 평균 이하의 구속을 지닌 컨트롤 투수들로 구성된 불펜을 가동시켰다는 점이다. 클로저 빌리 코치와 옥타비오 도텔은 평균 이상의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이스의 핵심 불펜 요원들은 채드 브래드포드의 사이드암 "패스트볼"이나 리카르도 링컨의 좌타자용 슬라이더, 저스틴 듀크셔러의 커브,키코 칼레로의 프리즈비 슬라이더,키스 포크의 현란한 체인지업,짐 메시어의 스크류볼 같은 특성화된 오프스피드 피치를 구사한 투수들이었다. 에이스 불펜에서 가끔씩 강속구를 던졌던 투수들-채드 하빌,아서 로즈,루이스 비즈카이노 같은-은 오클랜드에서 오랫동안 뛰지 못했다.

이런 불펜은 2000~2006년 에이스의 핵심 성공요인이었다. 2004년같은 예외가 있긴 하지만,에이스 불펜진은 종종 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뽁혔다. 선발진이 훌륭한 것만큼,불펜진은 확실하게 승리를 지켜냈으며,특히 코리 라이들,에릭 힐러스,길 헤레디아 같은 하위 선발투수들이 등판할때 그러했다. 이 기간동안,에이스의 전략은 확실히 구속보단 컨트롤이 우선순위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2007시즌 전 오프시즌동안,에이스는 흥미로운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비록 이번 교체가 예전보다 덜 철학적이지만,2008~2011년 에이스 불펜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대해 강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이런 변화는 모든 면에서,에이스가 링콘대신 앨런 엠브리와 계약하고,조 케네디를 핵심 좌완 불펜 요원으로 기용할때부터 시작되었다. 엠브리는 야구계 좌완 불펜투수들가운데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선수 중 한명이며,그는 빅리그 커리어 내내 링콘이나 케네디보다 타자들과 맞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왜냐하면 엠브리는 타자들이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오프 스피드 피치를 쫓아다니게 만드는 대신,그런 패스트볼에 의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변화는 시즌 중 부상이 엄습했을때였다. 오클랜드는 맨 처음 2번이나 빅리그에서 실패를 맛봤떤 우완투수 산티아고 카시야를 콜업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콜업땐 잘 던져줬으며,마침내 불펜에 한자리를 차지했다. 카시야는 지난 몇년동안 에이스 팜 내에서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 중 한명이었으며,90마일 후반대를 찍을 수 있었다. 이어서 에이스가 밀튼 브래들리를 내주면서 데려온 강속구 투수 앤드류 브라운이 합류했다. 카시야처럼,브라운도 몇년동안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컨트롤 문제때문에 빅리그에 자리를 잡지 못했었다. 역시 카시야처럼,브라운도 90마일 후반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을 던진다. 두 선수 모두 컨트롤 문제때문에 애를 먹었지만,지난 시즌 평균 이상의 이닝당 탈삼진을 기록했다.

또한 시즌 동안,에이스는 마이너리그 레벨에서 열기를 더해줄 선수 몇명을 데려왔다. 오클랜드는 강속구를 던지는 불펜 투수를 데려오기 위해 2장의 톱 10 픽을 썼다 : 노스 캐롤라이나의 앤드류 캐리그넌과 텍사스 크리스티언의 샘 데멜. 캐리그넌과 데멜 모두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며,특히 캐리그넌은 교육 리그에서 97마일을 찍었다.

캐리그넌과 데멜을 영입한 것 외에도,에이스는 제이슨 켄달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제리 블레빈스를 데려왔다. 블레빈스는 캐리그넌이나 데멜같은 강속구를 던지진 못하지만,그의 90마일 초반대 패스트볼은 대다수의 좌완 불펜요원들 사이에선 평균 이상이다. 오클랜드는 또한 이번 오프시즌동안 애리조나에서 좌완 다나 이블랜드를 영입했다. 그의 패스트볼은 올 겨울 멕시코에서 94마일까지 나왔다. 에이스는 이블랜드를 선발투수감으로 보고 있지만,그가 에이스 선발진에서 한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불펜요원으로 기용할 수도 있따. 그리고 이번 주,에이스는 애틀랜타에서 조이 디바인을 영입하면서 불펜 뎁쓰 차트를 향상시켰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 외에도,에이스는 90마일 중반대를 찍으며,이번 오프시즌동안 40인 로스터에 들어온 우완 제프 그레이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마이너리거 크레이그 이탈리아노(프로 첫 풀시즌 2년동안 부상때문에 주춤했었던) 역시 90마일 후반을 찍을 수 있으며,에이스가 그를 선발투수대신 불펜투수로 보직변경시키기로 결정한다면 빠르게 콜업될 수 있다. 그리고 리치 하든이 이번 시즌 어느정도의 부상 문제를 겪는다면,그를 불펜으로 다시 내려보낼지도 모른다.

이런 모든 무브 덕분에,앞으로 에이스 불펜진은 예전같은 "기교파" 불펜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다. 2003년,에이스가AL 서부지구를 제패하며 ALDS에 진출했을때,꾸준하게 90마일을 찍어주는 불펜 투수는 단 한명밖에 없었다(채드 하빌,그리고 그는시즌 중반에 콜업되었었다). 2008년,에이스는 불펜에 92마일 이상 꾸준하게 던져줄 투수를 5명 넘게 보유할 수 있따. 에이스의 이 새롭고,강속구를 뿌려대는 불펜진이 2000~2006년의 기교파 투수들같이 효율적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도 재미있을꺼 같다.

by 내사랑매니 | 2008/01/21 12:46 | 야구를 좋아하는 소년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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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이져 at 2008/01/23 00:22
야구를 알면 알아갈수록...
화려하지 않은 부분이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것을 알게 되더군요.
어쩌면 한 팀의 구성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리드오프도 중심 타선도 선발진도 아닌 불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네이지킴이 at 2008/01/23 01:16
출처가 어디인지 기재좀...출처는 전혀 보이지않군요.
Commented by 내사랑매니 at 2008/01/23 01:18
카이져님/현대야구에서 이제 진짜 불펜의 중요성은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듯
네이지킴이님/MVN에 실린 글을 번역한 겁니다. 그리고 출처는 엠바다에 올린 글에 다 올렸구요...그리고 귀찮아서 출처는 제 블로그에 잘 안씁니다.
만일 출처를 알고 싶으시다면 엠바다 가셔서 같은 글 클릭하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네이지킴이 at 2008/01/23 01:22
그래도 혼자 보는글 아니고 많은 분들이 보는 글인데 블로그 스포츠면...수고스럽더라도 올려주심이 어떨런지......뭐 불필요하다면야 할 말 없습니다만..
Commented by 쿼터메인 at 2008/01/23 03:10
매니님. 거인님 블로그에서 이닝 좋아졌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블로그는 매일 놀러오는데 댓글은;;ㅎㅎ새해 들어 처음인가요.^^;;

이닝에도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늦었지만 새해 인사도 드립니다. 제가 서울과 지방을 요새 오가서 새해 인사를 다들 제대로 못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Commented by NewAce조바 at 2008/01/24 01:27
불펜진이 좋으면 불펜진의 고마움을 잘 모르지만 거덜다면 불펜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죠.불펜투수들이야 말로 진짜 과소평가 받고 있는게 아닐런지요..

Commented by 내사랑매니 at 2008/01/24 20:57
쿼터메인님/이닝은 그냥 눈팅만 하는데...가끔 글도 남기겠습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바님/그렇죠...하지만 또 과대평가받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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